氣球 사연이 있는 음악

黑的白的紅的黃的
紫的綠的藍的灰的
까만 것, 하얀 것, 빨간 것, 노란 것,
보라색인 것, 초록색인 것, 파란 것, 회색인 것


你的我的他的她的
大的小的圓的扁的
너의 것, 나의 것, 그의 것, 그녀의 것
큰 것, 작은 것, 둥근 것, 납작한 것


好的壞的美的醜的
新的舊的各種款式
各種花色任你選擇
좋은 것, 나쁜 것, 예쁜 것, 못생긴 것, 새 것, 오래된 것,
각양각색의 무늬와 색깔
마음대로 골라


黑的白的紅的黃的
紫的綠的藍的灰的
너의 것, 나의 것, 그의 것, 그녀의 것
큰 것, 작은 것, 둥근 것, 납작한 것


你的我的他的她的
大的小的圓的扁的
너의 것, 나의 것, 그의 것, 그녀의 것
큰 것, 작은 것, 둥근 것, 납작한 것


好的壞的美的醜的
新的舊的各種款式
各種花色任我選擇
좋은 것, 나쁜 것, 예쁜 것, 못생긴 것, 새 것, 오래된 것,
각양각색의 무늬와 색깔
마음대로 골라


飛的高高越遠越好
剪斷了線它就死掉
하늘을 나는 건 높이 높이, 멀어질수록 좋아
줄이 끊어져, 그만 죽고 말았네


壽命短短高興就好
喜歡就好沒大不了
삶은 짧아, 즐거우면 그만이야
좋으면 곧 된 거야, 대단할 것 없잖아


越變越小越來越小
快要死掉也很驕傲
점점 작아지네, 작아져 가네
곧 죽고 말겠지만 마음껏 뽐내 봐


你不想說就別再說
我不想聽不想再聽
말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말하지 마
나는 듣고 싶지 않아, 다시는 듣고 싶지 않아


就把一切隨緣當作氣球一般隨它而去
我不在意不會在意 放它而去隨它而去
모든 맹세들은 풍선과 함께 날려 버려
난 상관 없어, 신경쓰지 않아
풍선을 날려보내며 다함께 날려 버려


氣球
飄進雲裡
飄進風裡
結束生命
풍선
구름 속으로 날아가네
바람 속으로 날아가네
죽어버리네


氣球
飄進愛裡
飄進心裡
慢慢死去
풍선
사랑 속으로 날아가네
마음 속으로 날아가네
천천히 죽어가네




그녀는 매일 밤 10시 30분에 전화 중국어를 했다.
10시 30분.
주로 그녀를 차로 집에 데려다 주는 시간이었다.


동부간선도로 위.
중국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전화기 너머 중국인은 아마도 조선족이었을 것이다.
전화가 오면 나는 반사적으로 음악 소리를 줄였다.


그것에 대해 불만은 없었다.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그녀의 직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었으니까.
그녀가 전화를 받으면, 나는 운전대를 잡지 않은 오른손으로 
전화기를 들지 않은 쪽의 그녀 손을 잡았던 것 같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중국어라는 언어도 참 아름답구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나도 요즘은 중국어를 배운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때론 그립다.


길을 걷다 문득 생각난 노래, 허철패(许哲佩)의 풍선(氣球).
중국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던 때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기억들은
대부분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것들은 아마도 차가운 대기권에서 죽어갔을 것이다.


그때, 지금 만큼이라도 중국어를 할 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음악이 잦아들었다.
죽어간 기억들조차 아름답다.




foto: way to Incheon Airport, July 2010 by Eximus

music: 氣球 by 许哲佩